야설: 내신부는 내제자 - 12부

내신부는 내제자 - 12부
최고관리자 0 31,163 2022.10.20 16:23

이 작품은 성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미성년자가 보기에는 적절치 못한 내용입니다.


19세 미만인 사람은 절대 읽지 않기를 바랍니다.




경고: 이 작품은 **넷에서만 연재합니다.


이 작품은 본인의 창작품이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으로 옮겨가는 행위를 금합니다. 


이 작품은 다른 사이트에 게재되었다면 본인에게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협 박 2 ]




" 도대체 어디를 가는거야?... 지금은 열심히 공부해도 시간이 모자라는데... 상아야!... "




" 아!... 진짜 말많네... 계집애도 아닌게... 잔말 말고 그냥 좀 따라와라... 사람 피곤하게 하지


말고... 설마 내가 널 잡아먹겠냐?... "




" 그게 아니고... 진짜 어딜가는데?... 난 널 대학에 꼭 합격시켜야한단 말이야... "




" 그녀석하고는... 너 맞고 말들을래?... 아니면 그냥 따라올래?... "




동성은 그 소동이 끝나고 바바리 맨이 경찰에게 끌려가자마자 서두는 상아의 무력에 상아의 뒤를


졸졸 따라갈수밖에 없었다. 그런 동성은 앞서 부지런히 걸어가는 상아의 뒤를 잠시 말없이 따라


가다 문득 걱정스러운 어조로 상아에게 말을 건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는 귀찮다는 듯 말을


막는 것이었다. 그러나 여전히 걱정스러운 동성인지라 그런 상아에게 계속 말을 건냈다.


그렇게 동성이 자꾸 자신의 행동에 토를 달자 상아는 급기야 걸어가던 걸음을 멈추고는 동성에게


은근한 어조로 협박을 했다. 그런 상아의 협박을 받자 동성의 얼굴은 금세 굳어졌다.




" 짜식!... 꼭 이 누나가 화를 내야 말을 들어요... 그냥 좋게 말할때 들으면 좀 좋아?...


하여간 이래서 얼라들은 맞아야 정신을 차린다는 말이 나오는거야... 아까 그 놈도...


그런데 너 좀 하더라?... 뭐!... 그렇다고 달라질건 없지만 그래도 다시 봤다... "




" 야!... 아무리 그래도 내가 남자인데 그럼 그런것도 못할까?... "




" 짜식 좀 추켜줬더니 재롱을 떠네... 알았어... 그래 너 잘났다... 그런데 말이야... 너 아까


왜 그랬어?... "




" 뭘!... 말이야?... "




" 왜!... 하필이면 내 가방을 던진거야?... 니 가방도 있는데... 하필 왜 내 가방이냐구?...


너 혹시 내게 무슨 불만이라도 있는?.... "




" 무슨 소리야?... 그런 억울한 누명을... 생각해봐라 그때 내 가방은 내 등에 꽉 매어져 있었고


니 가방은 한쪽 어깨에 그냥 메고 있어서 당연히... 내 가방을 던지려고 했으면 니 가방을 내려


놓아야하고... 그러면 그놈을 놓칠수도 있는 그런 상황이잖아... "




" 그래?... "




상아는 동성이 자신의 협박에 흠칠하며 입을 다물자 만족스러운 듯 고개를 끄떡이더니 혼자말처럼


중얼거리다, 문득 생각난듯 동성을 칭찬하는지 조롱하는지 모를 묘한 말을 하며 새삼스러운 듯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그런 상아의 말에 동성은 인상을 그으며 약간의 향의를 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는 픽하고 웃더니 귀찮은듯 동성의 항의를 받아들이는 듯하더니 갑자기


인상을 그리며 동성을 추궁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표변하는 표정에 놀라며 급히 손을 저으며


부인했다. 그런 동성의 등에는 자신도 모르게 식은 땀이 흐르고 있었다.




그런 동성을 보며 상아는 잠시 동성을 미심쩍은 얼굴로 바라보다 더이상은 동성을 추궁하고 싶은 


생각이 없는지 표정을 푸는 것이었다. 그렇게 상아의 표정이 풀리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가슴을


쓸어내렸다. 혹시나 모든 사람이 보는 대로에서 쪽을 다 파는거나 아닌지 걱정스러웠던 동성이었던


것이었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생각을 모르는지라 표정을 풀더니 다짜고짜 동성의 팔짱을 덥썩


껴왔다. 순간 동성은 기겁을 할듯 놀라 그런 상아의 얼굴을 쳐다봤다.




" 짜싸!... 놀라기는 이 누나가 팔짱끼는데... 니가 그렇게 놀라면 이 누나가 좀 쪽팔리잖아?...


너 혹시 이상한 생각하는건 아니겠지?... 그냥 니가 이뻐서 이러는거니까 딴 생각은 안하는게


니 신상에 좋을거다... 짜식 좋은건 알아가지고... "




" .......... "




동성은 그런 상아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기겁을 하다가 은근히 팔을 통해 전해오는 상아의 포근한


가슴을 느끼자 절로 얼굴을 붉혔다. 그런 동성의 변화를 감지한 상아는 자신도 어색한듯 궁색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그런 상아의 변명은 동성의 귀에 들어오지않았다.


지금 동성의 가슴은 상아의 뭉클한 젖 가슴으로 쿵쾅거리느라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이었다.


더군다나 장난이 아닌 코끝을 스치는 상아의 체향에 동성은 자신이 지금 어디로 가고있는지 어떤


상태인지 인식도 못하고 있었다. 




한동안 그렇게 두 사람은 조금은 몽롱한 정신 속에 팔짱을 낀채 발길을 옮기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동성의 걸음걸이가 거북스럽게 어기적거리기 시작했다. 상아의 가슴과 체향에


동성은 시간이 갈수록 이미 겪어본 상아의 몸을 떠올리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부풀어 오리는 물건을 숨기느라 자연히 엉덩이를 잔뜩 뺀 그런 걸음을 걸을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물론 주위의 눈치를 보며 슬쩍 자신의 물건을 최대한 바르게 하긴 했으나


그것만으로 모든것을 감출수는 없는 동성이었다.




( 헉!... 진짜 죽이네... 이년이 또 날 죽이려고 작정을 했어... 상아야... 상아야... 


왜! 또 이러냐?...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죽는다는 걸 모르냐?... 죽겠네... )




( 호!... 역시 이놈이 날 무지 좋아하긴 하나보네... 겨우 팔짱 한번 낀걸로 저렇게 되다니...


하긴 내가 워낙 이쁘니까 어쩔수 없겠지... 그런데 어쩐지 가슴이 벌렁거리잖아?...


이것도 전염성인가?... 하여간 이런 기분도 그리 나쁘지는 않군... )




그렇게 가슴 뛰는 황홀감을 느끼며 걷던 동성은 자꾸만 어색해지는 자신의 걸음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아랫도리를 바라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자 이런 국면을 타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생각을 하자 동성은 얼굴을 잔뜩 붉힌채 상아를 향해 입을 열었다. 걸음을 옮길 때 마다 


느껴지는 상아의 유방 감촉에 속으로 신음을 토하면서...




" 그... 그런데 상아야!... 도대체 어디를 가는거야?... 어디로 가는지나 알고 가자... "




" 응?... 어머!... 지나쳤네... 야!... 빨리 말하지 뭐하고 있었어?... "




" ......... "




동성의 말에 상아는 문득 정신이 든듯 주위를 둘러보더니 걸음을 멈추었다. 상아도 동성과 별


다를 바가 없었던 것이었다. 아무래도 여자보다는 훨씬 단단한 동성의 팔뚝이 자신의 가슴에 닿인


채 걸음을 옮길때마다 마치 애무하듯 자신의 가슴을 비비자 정신이 없었던 상아였다.


그렇게 정신이 나간채 걸음을 옮기다가 동성의 말에 주위를 둘러본 상아는 목적지를 지나친 것을


확인하자 자신의 실수를 그렇게 동성에게 몽땅 떠 넘겼다. 




졸지에 바보처럼 상아에게 싫은 소리를 들은 동성은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그런 상아를 쳐다보았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눈길을 묵살하며 동성의 팔을 끌며 급한듯 걸어온 길을 부지런히 되짚어 갔다. 


동성은 허수아비 마냥 그런 상아에게 끌려갈 수 밖에 없었다. 


여전히 팔에 느껴지는 황홀한 감촉에 신음하면서... 그렇게 부지런히 걸음을 옮기던 상아는 유명한 


프렌차이즈 피자가게 앞에 걸음을 멈추었다. 이어 동성의 팔을 풀더니 조금 떨어져서 


동성의 아래 위를 검사라도 하는 듯 훑어보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만족스러운듯 고개를 끄떡였다.




" 너!... 돈은 있지?... 없으면 누나가 줄까?... "




" ......... "




동성은 상아의 눈초리에 더욱 오리무중에 빠진체 그렇게 혼자 북치고 장구치는 상아와 피자가게를


번갈아 바라보고 있었다. 그런 동성의 눈에는 의혹이 가득 담겨있었다.


말을 한후 동성의 대답을 기다리던 상아는 동성이 의혹에 찬 눈길을 주며 말이 없자 답답한 듯 


눈쌀을 가볍게 지푸리다 생각난듯 입을 열었다.




" 아!... 사실 여기서 내 친구들에게 내 애인을 보여주기로 했거든... 기집애들이 내가 애인이 


없다고 놀리기에 홧김에 애인이 있다고 말해버렸거든... 그런데 그 기집애들이 보여달라고 해서


그런데 어떡하냐?... 애인도 없는데... 그래서 할수없이 널... 오늘만 애인행세를 해줘라...


그럼 앞으로 몇번 맞을 짓을 해도 안때리고... 음!... 공부도 열심히 할려고 노력할께... "




" 그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 내가 니 애인이라고?... "




" 야!... 누가 애인이라고 했냐?... 그냥 오늘만 애인 행세를 해달라고 했지...


그리고 공짜가 아니잖아... 앞으로 몇번은 맞을 짓해도 그냥 넘어간다고... 어때 해줄거지?...


만약 못하겠다면.... "




" 그러니까... 내가 오늘 니 애인인 것처럼 하면 앞으로 때리는것도 자제하고 또 공부도 열심히


한단 그런 말이야?... 아!... 알았어 할께... 하면 되잖아... "




동성은 그런 느닷없는 상아의 말에 말문이 막힌듯 벙찐 표정으로 그녀를 쳐다보다 확인하듯 말을


꺼내며 되물었다. 그런 동성의 물음에 상아는 자신이 이야기하면서도 멋적은 기분이 되는지라


살짝 얼굴을 붉히며 변명하듯 그러나 조금 화가난듯한 어조로 말을 했다. 그런 상아의 마지막 말은


자신의 뜻에 따르지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심정이 철철 묻어나고 있었다.


그것을 깨달은 동성은 상아의 말에 혹해서 확인하듯 말을 하다가 급히 고개를 끄떡였다.


아무리 상아가 오늘 기분이 좋다고는 하나 언제 또 생각이 바뀔지 몰랐기 때문이었다.




" 잘 생각했어... 이 누나가 언제 한번 말을 꺼내서 안 지킨적이 있었냐?... 안심해라... 


그런데 너!... 돈은 가지고 있는거야?... 없으면 이 누나가 줄께... "




" 나!... 돈 있어, 그러니 그런 걱정은 말고... 너! 약속이나 지켜... "




상아는 동성이 승락을 하자 금방 찌푸렸던 얼굴을 활짝 펴더니 애교있는 미소를 지었다. 아무런


그늘도 없는 정말 화사한 얼굴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얼굴을 황홀한듯 바라보다 상아의 말에


놀란 듯 얼른 대답을 했다. 그러면서도 동성은 아름답다고 밖에는 표현할수 없는 상아의 얼굴을


힐끔거렸다. 상아는 그런 동성의 옷차림을 다시 한번 정돈해주는 것이었다.


그런 상아의 손길에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혔다. 모르는 사람이 봤으면 마치 다정한


연인같은 그런 광경을 연출하는 두 사람이었다. 그런 작은 잡음 속에 두 사람은 안으로 들어섰다.




( 박상아!... 이럴땐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예쁘단 말이야... 하긴 워낙 바탕이 좋으니까


그런데 그 개같은 성격만 고치면 어디 내놔도 빠지지... 아니 오히려 월등히 뛰어난 미모를


자랑할땐데... 한번씩 나타나는 성격때문에... 그래도 이쁘긴 너무 이쁘단 말이야... ) 




그런 생각을 하며 앞서 걸어가는 상아를 따라가는 동성이었다. 상아는 흡족한 얼굴로 가게 안으로


들어서서는 가게안을 빙둘러보는 것이었다. 이어 한쪽 구석에서 세명의 여학생이 손을 드는 것을


발견한 상아는 그 쪽을 향해 마주 손을 들어 아는체를 하더니 동성의 팔짱을 꼈다.


다시끔 물컹거리는 감촉에 당혹스러워하는 동성에게 귓속말을 하며 그쪽으로 걸음을 옮겼다.




" 저년들이야... 중학교때 친구들인데... 못말리는 날라리들이거던... 나도 저년들과 관계를 끊으려


몇번이나 생각했지만, 그놈의 정이 뭔지?... 하여간 아까 이야기한대로 잘해야해... "




" ............. "




상아의 말에 동성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 상아를 한번 힐끔 쳐다보고는 말없이 고개를 끄떡였다.


이어 상아가 조금은 깔아뭉게는 듯 소개하는 상아의 친구들의 얼굴을 하나 하나 살펴보았다.


그런데로 예쁘게 생긴 얼굴들을 하고 있었는데 세명 다 학생의 신분으로는 조금은 짙은 화장들을


하고 있어 동성을 놀라게 만들었다. 진짜 상아의 말대로 날라린가 하는 생각을 가지는 동성이었다.




그렇게 생각을 하며 두 사람이 자리에 다가서자 세명의 여학생은 아까부터 호기심 가득한 눈길로


바라보던 것을 이제는 노골적인 눈초리로 동성의 아래 위를 훑어 보기 시작하는 것이었다.


상아의 인사에는 건성으로 대답하면서 오로지 동성에게 만 관심을 보이는 그녀들이었다.


그런 친구들의 눈초리에 상아는 약간 화가 난듯 언성을 높였고 동성은 너무나 노골적인 눈초리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붉히지 않을 수 없었다.




" 이년들이!... 언니가 반갑게 인사를 했으면 일어서서 깍듯이 인사는 못하고... 어디서 형부를


그런 눈으로 바라보는거야... 너희들 오늘 죽어볼래?... "




" 야!... 매일 만나다시피하는데 인사는 무슨 인사?... 그냥 왔냐 했으면 되는거지... 계집애가


그런데 잘 생기기는 했네... 안녕하세요... 저는 XX고등학교에 다니는 현주라고 해요... "




" 그래 현주 말이 맞다... 진짜 잘생겼네... 니 애인이 맞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라고 해요


앞으로 자주 만날것 같은데 잘 부탁해요... 호호호... "




" 저는 은아라고 해요... "




" 아!... 예!... 저는 동성이라고 합니다... S대 의대에 재학중입니다... "




미처 상아와 동성이 앉기도 전에 상아의 가벼운 항의를 그야말로 가볍게 묵살하며 상아의 친구들은


동성에게 관심을 나타냈다. 저마다 자신을 소개하였고 특히 **라는 여학생은 살짝 입을 가리며


미소를 흘리면서 유혹적인 윙크까지 보내오는 것이었다. 그야말로 처음 꽃밭에 빠진... 더군다나


묘한 유혹의 눈길마저 받은 동성은 정신이 몽롱해질 지경이었다. 




동성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헤 벌리다가 얼른 자신에 대해서 소개를 했다. S대 그것도 의대에 재학


중이란 소리에 상아의 친구들 사이에는 가벼운 경탄과 소란이 잠시 일어났다. 


그런 자신의 친구들을 득의양양한 표정으로 바라보던 상아는 동성에게 윙크를 던진 **에게 


경고성의 눈길을 주더니 빈자리에 동성과 함께 앉았다. 그것도 그냥 앉는것이 아니라 동성의 팔짱을


낀채 몸을 동성에게 바짝 붙인채 앉는 것이었다. 동성은 그런 상아의 행동에 자신도 모르게 얼굴을


븕히며 앞자리에 앉은 상아 친구들의 눈치를 보았지만 그리 나쁜 기분은 아니었다.




" 어머... 계집애! 심하다... 떨어져 앉아 언니 질투나려고 하잖아?... "




" 그래 진짜 너무하네... 눈꼴 시러워서... 누구는 애인없는 사람이 있냐?... "




" 그런데 진짜 애인이 맞기나 맞나 몰라... 저년의 본색을 알면 누가?... "




" 이것들이 못하는 소리가 없어?... 너희들 자꾸 까불면 맞는다... 언니가 오늘 기분이 좋아서 


참고 있는데... 하여간 조심해... 오늘 동성씨때문에 너희들 무사한줄 알아라. "




그런 상아의 행동에 친구들은 저마다 한마디 씩하며 상아를 비난했다. 그러나 그런 친구들의 


비난에도 마냥 좋기만 한지 상아는 말은 그렇게 하면서도 얼굴에 가득한 미소를 지울줄 몰랐다.


그러면서 더욱 동성의 몸에 붙는 상아였다. 그렇게 되자 동성은 더욱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팔에 느껴지는 상아의 감촉이 절대 장난이 아니었고 더욱이 그렇게 바싹 붙어있는


상아에게서 풍기는 체향은 동성의 정신을 몽롱하게 만들고 있었다.




그렇게 호들갑을 떨며 깔깔거리던 상아와 친구들은 주문을 받으러 온 아르바이트생에게 저마다


구미에 맞는 피자를 시키느라 한동안 토닥거렸다. 어렵게 어렵게 주문을 한 상아의 친구들은


이어 상아에게 동성과의 첫 만남에 대해 털어놓으라고 법석을 떨었다.


제법 큰소리로 떠드는 그녀들인지라 주위에서 가볍게 얼굴을 지푸리며 눈총을 주었지만 그녀들은


그런 눈길에 끄떡도 하지않고 자신들의 대화에 빠져있었다.




그렇게 되자 어색해 하는 것은 오로지 동성밖에 없었다. 그런 동성을 아랑곳 하지않고 조르는


그녀들에게 상아는 못이기는 체하며 동성과의 만남에 대해 털어놓기 시작했다. 그런 상아의 말이


이어질수록 동성은 기가차서 입을 딱 벌리며 상아를 바라보았지만... 그러나 그런 동성의 표정은


테이블 밑으로 자신의 허벅지를 꼬집는 상아의 손톱에 얼른 고칠수 밖에 없었고...




평소 자신이 마음 속에 생각하던 백마탄 왕자님을 구상하듯 상아는 제멋대로 동성과의 만남을 


만들어서 말을 했다. 그걸 요약하면 상아가 평소와 같이 학원에서 늦게 집으로 가는데 건장한


놈팽이들이 길을 막으며 자신을 어떻게 하려고 했고, 그런 정도는 눈 하나 깜박하지않고 처리할 수


있는 상아였기에 오랫만에 몸좀 풀려고 마음을 먹었던 것이었다. 




그런데 어디선가 마치 백마를 타고 온듯 한눈에도 멋진 동성이 나타난 것이었다. 그런 동성이 


상아의 앞을 가로막으며 그 놈팽이들과 대치하자 상아는 어디 한번 두고 보자는 심정으로 뒤로


잠시 빠져있었고 동성은 상아가 보기에도 멋진 모습으로 그 놈팽이들을 물리쳤다는 것이었다.


그리고는 상아를 에스코트하여 집까지 바려다주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었고 그러면서 상아의


아름다움에 반했다면서 사랑을 고백했다는 것이었다.




" 사실 이 언니가 워낙 한 미모하잖니?... 그건 너희들도 인정할꺼다... 동성씨도 내 미모에 홀딱


빠졌다면서 사귀자고 하잖아... 언니는 순간적으로 많은 고민을 했지... 너희들도 알다시피 


이 언니가 좀 바쁘냐? 대학에 가자면 할게 엄청많잖아?... 그래서 고민을 하며 대답을 안했는데


그러자 동성씨가 우리집 앞에서 날 안들여 보내주는거야... 그래서 할수없이... "




" 애이!... 못믿겠다... 물론 놈팽이 이야기며 동성씨가 그놈들을 물리친건 억지로 믿어줄수 


있다쳐도 그다음 이야기는 아무래도... 안그러냐?... "




" 그래... 나도 좀 뒷 이야기가... "




" 너 솔직히 말해라?... 동성씨가 그런게 아니라 니가 그런거 아니냐?... "




" 이것들이 진짜... 내가 언제 거짓말하는거 봤냐?... 정 못믿겠으면 여기 동성씨에게 물어봐라?..


내말이 진짠지 거짓말인지?... 하여간 이년들은 맨날 속고만 속았는지... "




상아는 그야말로 입에 침이 마르도록 평소 생각하던 극적인 만남을 각색해서 친구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이미 주문한 피자가 나와 친구들은 흥미진진한 표정으로 상아의 이야기를 들으며 입안이


터져라 피자를 먹고 있었지만 자신은 한조각도 못먹은체... 그런 상아의 말이 끝나자 친구들은 


동성과 상아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더니 못믿겠다는 얼굴들을 하며 상아의 기를 돋구었다. 


그런 친구들의 말에 상아는 얼굴을 벌겋게 물들이며 동성을 끌어들였다. 




상아의 황당한 말과 엄청난 식욕을 자랑하며 피자를 헤치우는 상아의 친구들에게 놀란 눈을 주고 


있던 동성은 별안간 상아가 자신을 끌어들이자 얼굴에 온통 당황한 기색을 띠지 않을 수 없었다. 


너무나 창졸간에 당한 일이라 말도 못한채 상아와 친구들의 얼굴만 쳐다보는 동성이었다. 


그런 상아의 말에 상아 친구들의 눈동자는 질문을 가득 담고 동성의 얼굴에 날카롭게 꼿혔다.


더우기 상아는 친구들 몰래 애원의 빛을 가득담은 눈동자로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 그게... 그게... 사실입니다... 상아의 말은 처음부터 끝까지 추오도 거짓말이 없습니다... "




" 와!... "




" 봐라!... 내말이 진짜잖아... 그런데 이것들이 그 많은 피자들을 이야기하는 새 다 해치우다니..


이 언니는 맛도 못봤는데... 하여간 못말리는 년들이라니까... "




동성은 잠시 당황스러운 심정이 되었다가 들어오기 전부터 상아와 한 약속이 생각나자 속으로 눈을


질끈 감고는 순순히 상아의 말에 긍정을 했다. 이왕 할바에는 상아의 기분을 상하게 하고 싶지않는


동성이었다. 그런 동성의 말에 상아 친구들은 탄성을... 상아는 속으로 가슴을 쓸어내리면서 그것


보라는 듯 거만한 말투를 내 뱉았다. 이어 정신을 차린 상아는 빈 접시만 덩그라니 놓여있는 것을


보며 친구들에게 한소리를 했지만 별로 화가 난듯 하지는 않았다.




" 미안... 나는 왜이렇게 피자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지 몰라... 하여간 미안하다... 다시 시켜라 "




" 그래 니 이야기가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모르게 그냥 손이 가는데로 먹다보니... 헤헤헤... "




" 미안하다... 그런데 두 사람 그렇게 사궜다면 보통 사이가 아닐것 같은데?... "




" 알면됐다... 못된 년들... 당연하지... 동성씨와 난 보통 사이가 아니지... "




" 그럼 말이야... 벌써 키스 정도는 수십번도 더 했겠네?... "




" 응?... 으응... 그럼 당연하지... 사랑하는 사이에 그 정도는 기본이잖아... "




친구들은 상아의 말에 미안한듯 멋적은 미소를 지으며 상아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런


친구들의 얼굴을 보니 조금도 미안한 표정이 아니었다. 그런데 미안한듯 말을 하던 **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마치 두 사람의 허를 찌르는 듯한 말을 툭 던지는 것이었다.


**의 말에 생각지도 않다가 허를 찔린 상아는 힐끔 동성의 얼굴을 쳐다보고는 저년이 무슨 흉계를


꾸미나 하는 얼굴로 **를 바라보았다. 




" 호!... 그렇지!... 그렇게 극적으로 만났고 또 그렇게 대쉬를 했는데 키스를 안했다면 오히려 


이상하지... 그런데 말이야... 아무래도 좀 미심쩍은데가 있어서... 아!... 니말을 못믿겠다는


그런 말이 아니고... 다만 좀 미심쩍어서... 그래서 말이야... 여기서 두 사람 실제로 키스를


해서 서로의 사이를 보여주는게 어때!... 그럼 진짜 믿어줄께... "




" ........... "




" 여기서?... 이 미친... "




" 못할거 없잖아?... 안하면 니가 여지껏 거짓말을 한걸로 간주하고... 그럼 약속대로... 호호호 "




**의 말에 상아는 기겁을 하며 조금 큰소리를 쳤다. 황당한 그녀의 요구에 울화통이 치미는 


상아였다. 동성도 상아못지않게 황당한 기분으로 상아와 친구들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그런 동성의 얼굴은 벌겋게 상기되어있었다. 그렇게 서로를 바라보고 있는 동성과 상아에게 쐐기를


박듯 하는 **의 말소리가 들려왔다. 그말에 동성과 상아는 갑자기 벌렁거리는 가슴을 안고 서로의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다. 갑자기 주변의 소음이 아득히 멀어지며 서로의 붉게 물들인 얼굴만이


커다랗게 클로즈 업되고 있었다. 마주보고 있는 두 사람 사이엔 무한의 시간이 흐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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